[HRD 칼럼]건강한 협업을 위해 ~드라마처럼 살아라~


부제: 드라마처럼 살아라 


우리가 자주 접하는 매체 중 하나인 드라마나 영화 등에는 항상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한 명의 존재만으로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을까요?

그 주인공들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들과 반대의 생각을 가진 자들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이기에

대립하고 협력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드라마는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협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가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매일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단지 배경이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회사, 그리고 조직인 셈이죠.


우리는 매일 개인별 맡은 업무 외에도 여러 업무들을 함께 수행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드라마가 그렇듯 이때에도 사람마다 특징 및 강점이 다르기에 협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 사람은 소통에는 약하지만 분석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글쓰기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치는 협업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렇듯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배려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회의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주제로 여러 사람이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지만 그만큼 상대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도 높은 시간이기에 배려가 필요한 시간이죠.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발제자가 사전 자료를 송부하였음에도 모두가 이를 숙지하지 못하고 참석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럼 자료를 보지 못한 참석자는 논점과 어긋난 발언을 하게 되어 회의 시간이 길어지거나

주제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게 되죠.

회의 참석 전 자료 숙지는 하면 좋고 바쁘면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시간에 대한 배려인 것입니다.


또, 회의 중 상대방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아야 합니다.

회의가 아닌 공개적 비판을 넘어 비난이 되는 순간 상대의 감정이 상하게 되면서 회피 충동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다수는 더 이상 고민하기를 포기할 것이며, 상대방의 의견에 무성의하게 동의하게 되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겠지’라는 안일함과 나태함을 바탕으로 방관자가 되어버려

조직의 건강함을 해치게 되는 상황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바로 배려가 결여된 회의로 인한 비극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가장 열정적이었던 사람 또한 번아웃이 될 수 있으며,

의견을 무시당하며, 소외되던 이는 무성과자로 전락될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자신의 역할을 주인공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 30번으로 변하게 만들면서

스스로 그 결과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협업은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한 것이지 상처내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배려가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의 삶이 매번 드라마와 같을 수는 없으며 항상 주인공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드라마는 지금도 매 순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등장인물들 간에 케미, 즉 조화가 잘 맞는다는 것입니다.

내가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진정한 협업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오피스 드라마 역시 때론 헤피엔딩을 이뤄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인키움 인재개발연구소 정수연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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