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 칼럼]하루도 의미 없는 날이 없었다. 잡 크래프팅(Job Crafting)

2019-02-28 10:01


“오늘 하루 어떤 일을 했나, 마무리를 잘한 걸까?” 


▎‘동기부여’를 떠올리다. 

퇴근길의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몇 안 되는 어떤 날은 퇴근길이 가뿐하고, 어떤 날은 한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이 있습니다. 


연속되는 조직 생활에서 감정의 변화가 있다는 것은 ‘동기부여’와 직결됩니다.

조직문화 컨설팅 전문가이자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의 저자 닐 도쉬(Neel Doshi)와 린지 맥그리거(Lindsay McGregor)는 

우리가 업무를 하는 동기를 크게 여섯 가지로 정의합니다.


즐거움

(play)

의미

(purpose)

성장

(potential)

정서적 압박감

(emotional press)

경제적 압박감

(economic press)

타성

(inertia)

일 자체로 즐거움일을 하면서 발생하는
영향력 중요

일을 통해, 

목표를 향해 성장

타인의 기대 때문에, 

부정적 감정 회피

보상(월급) 또는 처벌을 피해기 위해(해고)어제도 했으니 오늘도.


이를 ‘직접 동기’와 ‘간접 동기’로 묶어보면 직접 동기는 즐거움, 의미, 성장을 포함하며, 간접 동기는 정서적 압박감, 경제적 압박감, 타성입니다.

‘직접 동기’가 높고, ‘간접 동기’가 낮을수록 ‘총 동기 지수’가 높아지고 이는 곧 성과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그럼 ‘총 동기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접 동기를 낮추는 것은 외부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이를 낮추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직접 동기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우리는 ‘잡 크래프팅’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총 동기 지수’ 높이기, 잡 크래프팅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란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더욱 의미 있고 행복한 활동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주어진 직무 설계에 따른 수동적인 역할을 하게 만든다면 ‘잡 디자인 (Job Design)‘이지만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을 

하게 되면 능동적으로 움직이며, 스스로 동기부여하기 때문에 업무가 즐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잡 크래프팅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집니다.

 

○ 잡 크래프팅의 세 가지 유형

'한국판 잡 크래프팅 척도의 타당한연구' (2014) 내용 재구성 


과업가공(Task crafting): 업무 외 다른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

ex) 자발적으로 신규 입사자가 잘 적응하도록 코칭


인지 가공(Cognitive crafting) : 일의 목적을 보다 의미 있게 재해석

ex) 어느 날 미국 대통령이 NASA에 방문했다가 청사에서 마주친 청소부에게 당신은 무슨 일을 하냐고 물었을 때, 

“저는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 


관계 가공(Relational crafting) :직장의 상사, 동료와의 관계를 재설정

ex) 회사 생활 외에도 즐거움을 나누는 친구가 되면서 관계의 범위나 성격을 바꿈

 


잡 크래프팅을 하기 위해서. 

‘잡 크래프팅’이 잘 되는 조직에서는 실무자가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성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의 접근 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조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Top-down'방식보다는 'Bottom-up’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조직원 스스로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경영진의 개입이 들어가는 순간 

‘잡 크래프팅’이 아닌 ‘잡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것 역시 업무 평가를 위한 간접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개인적 차원으로는 자신이 가진 권한 내에서 업무량과 난이도를 조정하며, 완성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역량과 업무의 완성도가 조화를 이룬다면 성취감 향상은 물론 업무에 대한 몰입 역시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가 아닐지라도 흥미가 있다면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려는 노력 역시 ‘잡 크래프팅’을 이룰 수 있는 요인입니다.


‘잡 크래프팅’이란 한편으론 나의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조직 생활이 허무하지 않도록 다독이는 것이 

가장 큰 개인적 목적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잡 크래프팅’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쓴 이 글을 보시는 독자분들께서 지으실 미소를 상상하면서 말이죠. :-)



나의 하루하루가 의미 있고, 나와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한다면 미래의 내가 조금 더 뿌듯하지 않을까요?


 

■ 인재개발연구소 정수연 사원